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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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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sdaksi3927@naver.com 입력 2024.10.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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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보조도구일 뿐 ... 개별화된 맞춤형 신앙교육 필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개별화된 맞춤형 신앙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진은 ATS 모습.

[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23)   


지난 10일 주요 언론의 눈에 띄는 기사는 인공지능(AI)이 노벨상을 휩쓸고 있다는 보도였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수상한 주인공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로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의 위기가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전직 장관의 평가도 있었다. 


이렇듯 최근 과학,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빼고서는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재림성도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에 대해 각 합회 디지털선교부장들은 “복음전파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되,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의 진위를 주의 깊이 판단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인공지능 기반 종교 앱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있어, 서중한합회 김준호 목사는 과도한 의존을 경계했다. 김 목사는 “영적 성장은 성령의 인도하심과 개인적 성경 연구, 기도가 필수”라며 인공지능은 도구일 뿐, 인공지능 앱이 제공하는 정보가 성경의 교훈과 일치하는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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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합회 이진현 목사 역시 “콘텐츠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종교적 콘텐츠에는 오류나 편향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항상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동체 내의 실제적 교제를 등한시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고 “인공지능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공지능이 영적 체험이나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엇일까? 호남합회 구철남 목사는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영적 활동에 소홀하게 되는 점”을 꼽았다. 


이진현 목사는 “편향적이고 독단적인 오류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특정 집단을 배제하거나 주류화할 수 있으며 폭력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인간의 자율성과 판단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염려했다. 인공지능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독립적인 판단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반면, 긍정적 기대와 효과도 분명히 존재했다. 김준호 목사는 성경 연구와 선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가능성을 들며 “개인 맞춤형 영적 성장 프로그램과 인공지능 기반의 설교자료 생성 도구는 성도들에게 개인화된 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교회와 성도들의 필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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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 목사는 ‘목회 및 교육 분야의 혁신’과 ‘교회 행정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이 “개별화된 맞춤형 신앙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홍보 및 행정에 있어서도 교회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철남 목사 역시 “인공지능이 선교 확장을 돕고, 성경 연구 자료와 신앙 교육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복음전파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이 신앙과 선교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김준호 목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목적과 방향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복음을 전파하고 신앙 교육을 지원하는 도구로서 활용하되 교회의 공동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합회와 교회가 디지털선교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진현 목사는 “인공지능을 보조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성경 공부, 설교 준비, 선교 계획 수립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성도와 이웃에게 꼭 맞는 영적 양식과 선교적 필요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구체화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의 축적, 분석, 적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철남 목사도 “기술 자체보다는 복음의 본질을 항상 우선시해야 하며, 인간적인 소통과 관계를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의료, 교육, 과학, 예술, 종교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이미 깊이 들어와 사용되고 있다. 복음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복음 전파의 보조도구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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