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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재림 전 심판, 예언의 신에 관한 질문과 답변

23. 엘렌 화잇은 1888년에 다시 예언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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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질문들에서 이미 논의한 대로, 엘렌 화잇은 1888년 미니애폴리스 대총회에서 전무후무한 깨달음을 얻어 회개하고 자신의 기존 기별에 있는 오류들을 수정한 것이 아니다. 또한 그녀는 1888년 대총회를 대단한 영적 부흥이 일어난 해로 보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총회는 한마디로 영적으로 바닥을 쳤고 그 후에 재림교회는 배도에서 배도로 이어지는 역사로 점철됐다. 엘렌 화잇은 그 총회를 이렇게 총평했다.

“이 모임은 내 삶에서 가장 참담한 총회였다.”(Manuscript 21, 1888). “우리는 우리 백성들 가운데 있었던 것 중에 가장 힘겹고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좌충우돌의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Letter to Mary Kelsey White, Letter 82, Nov. 4, 1888). “나는 미니애폴리스 대총회에서 겪은 경험이 현대진리를 믿는 신자들의 역사에서 가장 참담한 역사의 장들 가운데 하나라는 교훈을 [하나님께] 받았다.”(Letter to Bro. Bollman, Letter 179, Nov. 19, 1902).

“사탄은 그의 불신을 가지고 그들 편에 섰으며 그들은 의문과 의심을 용납하였고 불신이 따랐다. 하나님의 영은 꺼지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분노가 그분을 해치지 못하도록 그분을 보호하지 않으셨더라면 그들은 격노하여 예수를 낭떠러지에 집어 던졌을 것이다. 일단 사탄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되던 자들을 어리석고 악랄하게 만든다. 편견, 자만, 완고함은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비참한 요소들이다.”(가려 뽑은 기별 제3권, 164-165)

“사탄은 이 기별을 아무 효력이 없게 하기 위해 애썼다. 모든 목소리와 펜이 사탄의 역사과 능력을 이겨내기 위하여 집중적으로 일해야 할 때에 분리가 존재했다. 견해의 차이들이 있었다. 이것은 전혀 주님의 길이 아니었다.”(위의 책, 167). “한 사람의 병든 마음이 대총회 회의에 지배적인 능력을 행사하였으며, 목사들은 그것이 건전하고 사업에 좋은 것이라 하여 버틀러 목사의 그림자와 메아리가 되어 갔다. 시기, 악한 추측, 질투가 누룩처럼 작용하여 온 덩어리가 발효된 듯하였다.”(위의 책, 178).

그러나 하나님의 기별자 엘렌 화잇은 교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나는 매우 자유롭게 20회 가까이 말했으며 우리는 이 집회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미래를 모르지만 예수께서 키를 잡고 계심을 느끼며 파선하지 않을 것이다.”(위의 책, 177-178).

그러면 1888년 미니애폴리스에서 91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 작은 총회(위의 책, 156), 엘렌 화잇이 평한 대로 그녀의 “삶에서 가장 참담한 총회”, 영적으로 바닥을 쳤던 그 총회는 그녀가 이미 초기의 증언들에서 본 세계적 선교 비전 곧 셋째 천사의 기별이 온 땅을 훤하게 할 원대한 비전 가운데서 어느 정도의 의미를 지닐까? 그 해는 과연 예언적 연대일까? 엘렌 화잇 자신이 그 참담했던 1888년을 다시 예언한 해로 인정한 적이 있었던가? 1888년 이전의 기별 가운데서 그녀가 1888년에 올 영적 사건을 미리 예언한 적이 있었는가?

엘렌 화잇은 요한계시록 10장의 “펴 놓인 작은 책”(2절)이 다니엘서이며, “그 작은 책은 때와 관련된 기별”이었다고 말했다. “요한에게는 작은 책과 관련하여 다니엘서에 관한 명령이 주어졌다. 이것들은 미래의 사건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써 순서에 따라 전개될 것이다. 다니엘서는 종말과 관계가 있다. 요한은 작은 책이 봉함되지 않은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예언은 첫째, 둘째, 셋째 천사의 기별이 세상에 주어질 적당한 때를 예언하고 있다. 봉함되지 않은 그 작은 책은 때와 관련된 기별이었다.”(화잇주석, 계 10:1-11).

<재림교 성경주석>은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다니엘은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단 12:4). 이 권고는 마지막 때를 취급하는(참조 12:4 주석) 다니엘의 예언 부분에 특별히 적용되고,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의 전파와 관계가 되는(계 14:6~12) 2,300주야의 시간적 요소(8:14)에 특별히 적용된다. 이 천사의 기별이 다니엘서가 열려야 할(단 12:4) 때, 아마 그것도 마지막 때에 있을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은 다니엘서였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당하다. 요한에게 작은 책이 펼쳐짐으로써 다니엘의 예언 중 인봉된 부분들이 계시된다. 2,300주야의 끝을 가리키는 시간의 요소가 분명히 밝혀진다. 그러므로 지금의 장은 6, 7절의 선포가 이루어진 때, 즉 1840년에서 1844년까지의 기간에 초점을 맞춘다.”(성경주석, 계 10:2).

그런 후 천사는 요한계시록 10:6에서 “지체하지 아니 하리”라고 천명한다. 이 구절의 헬라어는 “더 이상 시간이 없을 것이다.”를 의미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이 말들이 윌리엄 밀러와 다른 사람들이 2,300주야의 끝과 관련하여 1840년에서 1844년까지 선포한 기별을 특별히 묘사하는 것이라고 이해해 오고 있다. 그들은 ‘시간’을 예언적 시간으로 이해하고, 그 끝은 가장 긴 예언적 시간 즉 단 8:14의 2,300주야의 끝을 의미하는 것[1844년]으로 이해한다. 이것 후에는 명확한 시간에 관한 예언적 기별이 더 이상 있지 않을 것이다. 시간 예언은 1844년 후에는 결코 없다.”(성경주석, 계 10:6).

이에 대해 엘렌 화잇은 1880년에 분명하게 못 박았다. “나는 1844년을 지낸 이래로 하나님의 백성을 시험하는 구체적인 시기 설정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증거해 왔다. 시기에 관한 큰 시험이 1843년과 1844년에 있었다. 또한 예언에 표시된 이 중대한 시기 이후로 시간을 설정한 자들은 모두 기만할 뿐 아니라 기만당하고 있었다.”(Ellen G. White, Life's Sketches of James and Ellen White, 221.)
그 작은 책 다니엘서를 먹는다는 의미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적용한다.

“한 발은 바다에, 한 발은 육지에 딛고 선 그 천사의 선 자리는 그 기별이 선포될 광범위한 지경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다를 건너서 다른 나라들에 전파되어 온 세상에 선포될 것이다. 작은 책을 먹는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이해와 기쁨으로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의 재림의 시기와 관계가 있는 그 진리는 우리의 영혼에 귀한 기별이었다(원고 59, 1900).”(화잇주석, 계 10:1-11). 책을 먹는다는 것은 과거 밀러운동에서 재림의 시기 설정과 관련된 것으로, 처음에 전파된 그 재림의 소식은 그들에게 달콤한 경험이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작은 책을 먹는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이해와 기쁨으로 진리를 받아들인” 태도를 가리킨다.

그러나 계시자 요한은 그 후에 올 그들의 경험을 이렇게 예언했다.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계 10:9-10). 이는 그 후에 밀러주의자들이 겪었던 비통한 경험을 묘사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다니엘 8:14 예언에 있는 시간적 요소[1844년]의 계산은 정확했지만 그들은 2,300주야의 끝에 일어날 사건의 성격에 관해서는 잘못 생각했다.”(성경주석, 계 10:9). 그런 후 요한은 천사로부터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계 10:11)라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앞에서 지적한 대로, 엘렌 화잇이 “나는 1844년을 지낸 이래로 하나님의 백성을 시험하는 구체적인 시기 설정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증거해 왔다.”고 천명한 점에 비추어, 이 구절은 다른 예언적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844년이라는 시간 예언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있을 것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더 타당하다. 엘렌 화잇도 이 점을 지적했다.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세세토록 살아 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계 10:5, 6) 이 기별은 예언적 기간의 끝을 말하고 있다. 1844년에 우리 주님의 오심을 기대했던 자들의 실망은 주님의 나타나심을 그처럼 간절히 바라던 자들에게 참으로 쓰디쓴 것이었다. 이 실망을 반드시 겪어야 하고 믿음의 속생각들이 나타나도록 하신 것은 주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다.”(가려 뽑은 기별 제2권, 108).

“셋째 천사의 기별의 완전한 뜻이 재림신자들에게 깨우쳐짐에 따라 그들은 그것이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전파되어야 할 기별 곧 온 세상을 향한 기별임을 점점 더 깨달았다. 이 확신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이 그들에게 위탁된 기별을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전하러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목격한 가장 광범위한 세계 복음화 사업들 중 하나로 나타났다.”(성경주석, 계 10:11).
그러므로 미국에서 지엽적으로 일어난 밀러주의자들의 쓴 경험을 통해 재림교회는 1844년이 지니는 예언적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셋째 천사의 기별을 범세계적인 기별로 이해함으로써 복음을 온 세상에 증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므로 엘렌 화잇이 이렇게 권면했다. “우리는 사탄의 마술에 걸린 땅 위에서 더 이상 자지 말고 우리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 경고는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선포되어야 한”다(교회증언 제9권, 123).

1844년이라는 예언적 연대는 하나님께서 친히 선지자를 통해서 2,300주야라는 구속사의 일정을 잡으시고 마지막 시대의 인류에게 특별한 기별을 전달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다. 70주 예언을 통해 그분이 계획하신 십자가 사건의 일정이 중요한 것이라면 약 1,800년 후 1844년에 시작된 하늘 성소를 정결 및 재림 전 대 심판의 일정 역시 중요할 것이다. 기원후 31년이라는 연대를 인간이 바꾸지 못하는 것처럼, 1844년이라는 연대도 인간이 임의로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그 일정이 왜 필요했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에게 맡겨진 임무이다.

거두절미하고, 재림교회 역사상 1888년이라는 연대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로 백성들의 관심을 돌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연대가 1844년이라는 예언적 연대의 의미를 희석하고 무시하고 그것을 다른 연대로 바꿀 만큼 의미 있는 예언적 연대는 아니다.




-임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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