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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들에게 묻는다

3장 재림교회 교리들에 대한 질문

질문 37 재림교회는 다니엘 8:14에 나오는 “성소의 정결”을 “하늘 성소의 정결”로 본다고 들었습니다. 하늘에도 성소가 있는 것입니까? 저는 죄악 세상에만 성소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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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답변 재림교회는 하늘에도 지상 성소의 원형인 하늘 성소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지상 성소는 하늘 성소의 그림자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에 지상 성소의 원형이 존재하는가? 하늘에 정말 번제단이 있고 향로가 있으며 떡상이 있는가? 하늘 성소가 하나의 구조물로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1. 일부 성경 주석가들은 하늘의 실제적인 성소가 눈에 보이는 구조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 21:22에서 요한이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고 한 말씀을 그 근거로 제시합니다. 그들은 또한 예수님 당시에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던 유대인 지성 필로(Philo)의 주장도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필로는 하늘 성소를 단지 정신적인 영역에서만 인정하고 그 물리적인 실재는 부인하였습니다. 하늘에 정말 번제단이 존재하고 분향단이 있고 성소와 지성소의 구조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성전이시고 어떤 구조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늘에 실제적 성소 구조물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성서적 증거도 만만치 않습니다. 출애굽기 25:40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성막을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식양대로”라는 헬라어는 튀포스(τύπος)인데 여기서 영어의 타입(type)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즉 튀포스는 원형인 하늘성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모세가 지은 성막은 원형인 하늘 성소를 본 떠 만든 것이 되므로 원형인 하늘 성소는 어떤 형태로든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사도 요한이 성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지만(계 21:22) 그러나 또한 그는 요한계시록의 여러 곳에서 하늘 성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하늘 성전의 성소에서 일곱 금 촛대를 돌보시는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목격하였으며(계1:12-18),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을 보았고(계 4:5), 요한계시록 8:3-5에서는 하나님 보좌 앞의 금 향로와 금 단에 대해 언급했으며, 기록하기를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계 11:19)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요한은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계 15:5-8)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요한은 왜 성전을 보지 못했다고 했을까요? 요한이 성전을 볼 수 없었다고 말한 요한계시록 21:22은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진 성안의 광경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성전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비상 시기에 필요한 구조물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구속 사업이 끝난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요한이 성소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4. 그렇다면 하늘 성소는 어디에 있으며 그 크기는 어떻게 될까요? 성전 안에 언약궤가 보이고(계 11:19) 연기가 찬다고 한 것을 보아서 크지 않은 구조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늘 성소는 지상 성소의 원형이 되기는 해도 지상 성소와 같은 작은 구조물은 아닐 것입니다. 다니엘 7:9-14에 보면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 성소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성소는 광대하고 영화스러울 것이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 성소를 생각할 때 광야의 작은 성막이나 솔로몬의 성전을 연상하는 데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쩌면 인간이 타락한 이후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하늘 보좌 자체가 성소라는 비상 구조로 운영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처소는 그분의 성소 또는 성전 안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영화로우신 보좌”는 원시부터 “우리의 성소”(렘 17:12)라고 선언하였으며,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신다”(시 18:6)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늘 성소는 우리의 추측이나 논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 성소는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걸작일 것이고 구속의 계획의 우주적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것 이상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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