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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들에게 묻는다

3장 재림교회 교리들에 대한 질문

질문 35 재림교회는 종말 시대에 있을 아마겟돈 전쟁(계 16:16)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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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왕들이 모여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아마겟돈 전쟁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말 큰 강 유프라테스에서 벌어지는 지구의 마지막 3차 세계대전인가? 이런 질문들은 지금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 지구상의 중요한 전쟁이 있을 때마다 아마겟돈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최초로 원자폭탄이 일본에 투하된 후 아마겟돈의 그림은 더욱 구체성을 띄어 갔습니다. 어느 날 모든 왕이 아마겟돈이라는 곳에 모여 일대 결전을 벌이는 날, 대량의 살육과 함께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아마겟돈에 대해 서너 개의 다른 해석이 있습니다.
1) 많은 책과 소설들과 영화들이 아마겟돈을 지구 최후의 대전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두 적대 세력의 싸움으로 지구가 멸망하는 지구 최후의 대전쟁이라는 것입니다.
2) 한때는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국가 간의 대전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었지만 지금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다수의 충동적인 종교 서적들은 아마겟돈 전쟁을 중동의 어느 지역에서, 남진하는 러시아의 세력(북방 왕)과 북진하는 아프리카의 세력(남방 왕)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군사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의 군사력이 함께 격돌하여 마침내 인류 최후의 날이 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4) 또 하나의 견해는 아마겟돈 전쟁을 하나님과 악의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마지막 대쟁투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 육적인 모든 싸움을 다 포함할 것입니다. 정말 아마겟돈이란 그런 뜻인가? 요한계시록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탐구해 보기로 합시다.

2. 먼저 마겟돈이라는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 봅시다. 요한은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이 모인다고 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겟돈이라는 지명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 학자들은 요한이 이 말을 했을 때 그의 생각 속에 있던 히브리어 단어는 하르-므깃도(harmegiddo) 즉 므깃도의 산이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군사가 어울려 지구 최후의 전투를 벌이기에 산은 적당치 않다는 사실이 난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마겟돈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렇다면 아마겟돈은 지구상의 어떤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선악 간의 대쟁투를 대표하는 상징적 단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우리는 성경에서 아마겟돈 전쟁이 여섯째 재앙이 끝나고 일곱째 재앙이 시작되기 직전에 있을 것임을 발견합니다. 요한계시록 16:12-16에 나오는 여섯째 재앙은 주로 유브라데강에 대한 것인데 세 가지 사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 여섯째 천사가 그 재앙의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습니다. 둘째, 예수께서 속히 오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그의 백성을 위로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탄의 세력이 왕들을 “아마겟돈”이라는 곳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첫째 사건인 유브라데 강물이 마르는 것을 실제 사건으로 봐야할 것인가 상징으로 봐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대전에 있어서는 강물이 말라야만 군대가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의 우수한 장비로 강을 건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브라데 강물이 말라서 왕들의 길이 예비된다는 “강물의 마름”은 실제로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나의 상징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입니다. 둘째의 권면은 마지막 대쟁투에서 성도들이 승리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씀하신 것인데 그것이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는 것이라
는 것은 누가 보아도 상징적인 말씀입니다. 즉 예수께서 속히 올 터이니 참고 견디어 영적 순결을 지켜서 악에게 지는 부끄러움을 당치 말라는 당부의 말씀인 것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상징적인 말씀이라면 세 번째인 아마겟돈도 상징으로 해석해야 옳을 것입니다. 또 상징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도 이미 위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4. 아마겟돈의 상징성을 밝혀내기 위하여 먼저 “유브라데 강물의 마름”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작업입니다. 오늘날 유브라데(유프라테스) 강물은 이라크를 흐르고 있기 때문에 강물의 마름을 이라크의 멸망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시 상징으로 해석해야 정확한 것이 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유브라데 강물이 바벨론성을 통해 흘렀습니다. 바벨론에 있어서 유브라데강은 무역로, 교통로였고 식수의 원천이었으며 농사를 짓는데 필수적이었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번영의 근본이 유브라데강에 있었습니다.

역사상 유브라데강이 마른 때가 한 번 있었습니다. 바벨론을 공격하고 있던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유브라데의 물길을 돌려 강물을 마르게 하고 바벨론 성을 함락하였습니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된다는 표현은 동방의 왕인 고레스에 의한 바벨론의 멸망을 연상하게 합니다. 영적 바벨론도 유브라데강이 마르면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브라데강이 마른다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성경 예언에서 물은 백성을 의미합니다(계 17:15). 영적 바벨론을 따르는 타락한 백성(물)이 사탄의 세력의 원천이었습니다. 현대의 바벨론은 상징적인 유브라데강 즉 그를 따르는 백성과 나라들의 지원에 의존되어 있는데 이 물이 마르는 것입니다. 즉 그의 지지 기반인 백성이 현대의 바벨론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고 배반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16에 보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유브라데강을 마르게 하는 것입니다.

5. 다시 우리의 주제로 돌아가 봅시다. 사탄의 세 영이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은다는 것은 그렇다면 무엇을 상징하는 것입니까? 성 삼위일체가 하나님을 대표하듯이 세 영도 사탄을 대표합니다. 사탄이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왜 모으는가? 재림 전 마지막으로 그의 세력을 총집결하여 하나님께 대적하려는 것입니다.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영적 전투는 요한계시록 19:11-21에 더욱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을 쓰고 피 뿌린 옷을 입은 백마 탄 자가 있고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계 19:11-14) 그를 따랐습니다. 그때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웠다”(계19:19-21).

마지막 때 세상은 양 진영으로 확연하게 갈라질 것입니다. 아마겟돈에 모인 짐승의 표를 가진 악의 세력과 하나님의 인을 받은 성도들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아마겟돈은 어떤 특수한 지명이 아니라 세 더러운 영으로 구성된 악의 삼위일체의 세력이 총결집하여 하나님의 백성과 싸움을 벌이는 이 지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상 그 유래를 볼 수 없었던 극심한 영적 전쟁이 이 지구상에서 벌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 무서운 아마겟돈의 전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을 쓰고 피 뿌린 옷을 입은 백마 탄 자가 우리의 사령관이며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우리를 구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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